미 국방장관, "7월 전까지 스웨덴의 나토 가입하길 기대한다"
19일(현지시간) 스웨덴 무스코 해군기지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팔 존슨 스웨덴 국방장관이 마주보며 웃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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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국이 튀르키예와 헝가리에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가입을 신속히 비준할 것을 촉구했다고 19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스웨덴을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우리는 곧 스웨덴을 32번째 (나토 회원국으로) 환영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핀란드와 함께 2022년 5월에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핀란드는 지난 4일 31번째 회원국이 됐으나 헝가리와 튀르키예가 비준안 처리하지 않아 가입이 지연됐다.
튀르키예는 스웨덴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쿠르드노동자당(PKK) 세력을 보호하고 있단 이유에서 동의를 미루고 있다. 또 스웨덴 내에서는 코란을 불태우는 등 반(反) 튀르키예 시위가 지속된 점 등 역시 튀르키예의 심기를 건드렸다.
헝가리 또한 스웨덴 정치권이 헝가리의 법치주의에 대해 "계속해서 공격하고 싶어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7월 나토 정상회담 전에 그런 일(스웨덴 나토 가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거듭 재촉했다.
한편 이번 오스틴 장관의 스웨덴 방문 일정은 스웨덴이 25년 만에 실시하는 최대 군사훈련 '오로라23'의 일정과도 겹친다.
오로라23에는 미 해병대 700여 명과 함께 영국·핀란드·폴란드·노르웨이·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우크라이나·덴마크·오스트리아·독일·프랑스 군대 등 14개국에서 약 2만6000여명의 군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오스틴 장관은 미국이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 대한 군사력을 증강했다며 선박 방문, 폭격기 태스크포스 임무, 스웨덴 고위급 관계자들과의 교류 빈도를 늘렸다고 말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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