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홈페이지 등에 SK측 반론 게시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2023.2.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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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SBS가 SK하이닉스(000660)의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사모펀드 운용사와의 부적절한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반론을 게재했다. 이에 SK하이닉스(000660)는 SBS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 정정보도 청구 취하를 검토하기로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언중위 조정 절차 진행 도중 SBS 측이 반론 보도를 수용함에 따라 언중위 제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SBS는 SK가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키파운드리를 사모펀드와 사고팔면서 사모펀드 운용사인 알케미스트가 큰 수익을 얻는 등 SK와 관련된 여러 회사들의 인수·재매각을 통해 알케미스트를 부적절하게 지원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최태원 회장의 최측근 인사가 알케미스트의 고문으로 있다는 점도 의혹을 제기했다.
SK하이닉스는 SBS 보도가 SK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달 23일 언중위에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SBS는 전날(18일)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보도와 관련한 SK하이닉스의 반론을 게시했다.
SBS는 "SK는 알케미스트 거래 의혹 보도와 관련, 최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언급됐으나 최 회장은 전혀 관련이 없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SK가 펀드 운용 업무에 개입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혹의 근거로 제시된 문건은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것들이며 SK는 인수 대상 회사의 경영진 인사나 매각 가격 산정 방식에 미리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어 SK가 알케미스트 존재를 숨기려 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문건에 영문 이니셜로 표시된 투자 관계자의 존재를 오해한 것이며 이후 보도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다"는 SK 측 입장을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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