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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거리두기 풀리며 음식점·주점 취업자 11만↑…매장판매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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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하반기 산업별·지역별 고용조사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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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에 코로나19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대면 서비스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음식점·주점 취업자가 11만명 늘었다. 조리 및 음식서비스직 종사자가 13만명 늘어난 반면, 온라인쇼핑과 판매자동화 도입 등으로 매장판매종사자는 5만여명 감소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10월)에 우리나라 전체취업자는 2841만8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7만7천명 증가했다. 산업소분류(232개)별 취업자 규모를 보면, 음식점업 종사자가 160만7천명(총 취업자의 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작물재배업 144만8천명(5.1%),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140만8천명(5.0%) 순으로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점업 종사자(47만9천명·1.7%)가 7만1천명 증가한 반면,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 종사자(64만6천명·2.3%)는 2만3천명 감소했다.

산업중분류(77개)별로 넓혀 취업자 규모를 보면 음식점 및 주점업이 208만5천명(7.3%)으로 가장 많고, 소매업(자동차 제외) 203만7천명(7.2%), 교육서비스업 191만4천명(6.7%)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 비해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 11만4천명, 보건업에서 7만2천명이 증가한 반면, 소매업(자동차 제외)에서 3만5천명, 사업지원서비스업에서 3만2천명 감소했다.

직업별로 보면, 직업소분류(153개)별 취업자 규모에서 경영관련사무원 232만8천명(8.2%), 매장판매종사자 163만9천명(5.8%), 작물재배종사자 137만3천명(4.8%) 순으로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 행정사무원이 8만1천명, 조리사가 7만2천명 증가한 반면, 매장판매종사자는 4만7천명, 비서 및 사무보조원은 3만6천명 감소했다. 직업중분류(51개)로 넓히면 경영 및 회계관련사무직이 406만4천명(14.3%)으로 가장 많고, 이어 조리 및 음식서비스직(168만7천명·5.9%)과 매장판매 및 상품대여직(167만 4천명·5.9%) 순으로 많았다. 전년동기에 견줘 조리 및 음식서비스직에서 13만3천명, 경영 및 회계관련사무직에서 9만6천명씩 증가한 반면, 매장판매 및 상품대여직에서 4만5천명, 운전 및 운송관련직에서 4만명 순으로 감소했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코로나가 풀리고 외부 활동이 늘면서 음식점·주점 취업자가 크게 증가한 반면에, 대면활동이 늘었어도 소매업 경기는 좋지 않은데다 온라인쇼핑과 무인점포 증가 등으로 매장판매종사자는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월평균임금소득별 임금근로자 구성을 보면, 월 200만~300만원 미만 33.8%, 400만원 이상 22.1%, 300만~400만원 미만 20.8%, 100만원~200만원 미만 14.2%, 100만원 미만 9.1% 순으로 나타났다. 400만원 이상의 구성비는 2020년 17.9%, 2021년 19.2%에서 2022년 22.1%로 증가한 반면 100만~200만원 미만은 2020년 21.9%, 2021년 18.6%, 2022년 14.2%로 감소했다.

이 통계조사는 지난해 10월 전국 23만1천개 표본가구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방문면접 위주 및 인터넷조사 병행)으로 이뤄졌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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