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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한미일, 이번엔 해상 미사일방어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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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거세지는 가운데 17일 동해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 연합훈련을 벌였다.

북한이 고체 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하며 전략 도발 수위를 높이자 한·미·일 차원의 대응 공조가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이날 해군은 이번 훈련에 세 나라의 이지스구축함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국 해군은 율곡이이함을, 미 해군은 벤폴드함을 투입했다. 일본 해상자위대에서는 아타고함이 참가했다.

해군은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을 생성하고 탐지, 추적, 정보 공유 등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실제 요격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 비(非)사격 방식으로 진행됐다.

훈련에 참가한 김기영 율곡이이함장은 "최근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해군의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과 태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그는 "실전적 훈련을 통해 작전 대비 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일은 지난 4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대잠수함훈련과 수색구조훈련(SAREX·사렉스)을 펼쳤다. 지난 2월 말에는 독도 인근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 훈련을 했다.

한·미·일 3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안보회의(DTT)를 개최하고 미사일 방어 훈련과 대잠전 훈련 정례화에 합의했다. 이번 훈련이 당시 합의에 따른 것은 아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사일 방어·대잠전 훈련 정례화 시기 등은 더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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