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빗썸고객센터에서 직원이 비트코인 시세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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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4시 3분 기준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4% 하락한 3만32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는 8.8%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3만 달러를 돌파한 후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지난 14일에는 3만1000달러 선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0.35% 오른 2096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보다 14.3%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14일 한때는 21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자,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샤펠라 업그레이드’로 불리는 이번 작업은 이더리움이 가상자산 소유자가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지분 증명(PoS) 방식으로 알고리즘을 전환한 뒤 처음으로 진행하는 이벤트였다. 지금까지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처럼 채굴자가 채굴한 만큼 가상자산을 보상하는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유지해왔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번 업그레이드가 끝난 뒤 예치된 이더리움이 대거 인출되면서 유통량이 늘어나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더리움 인출에 따른 매도 압력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업계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보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를 계량화한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68점(탐욕적인·Greed)을 나타내고 있다. 이 지수는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산출하는데,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지수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50점대(중립·Neutral)를 기록했었다.
김효선 기자(hyo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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