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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인천 중봉지하차도 화물차에 불… "몸이 반응" 출근길 소방관이 초기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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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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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소방관이 출근길 지하차도에서 불이 난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히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오늘(14일) 아침 7시 반쯤 인천 서구 중봉지하차도를 지나던 25톤 화물차에 불이 났습니다.

화물차 운전자가 소화기로 불을 꺼 보려고 했지만 차량 아래쪽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일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마침 서구 119화학대응센터로 출근하던 인천소방본부 소속 강건묵 소방교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고 곧바로 차를 세웠습니다.

강 소방교는 사고 현장 근처에서 옥내 소화전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큰 불길을 잡은 뒤 소방 당국에 현장을 넘겼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빠른 초기 진화에 성공하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강 소방교는 SBS와의 통화에서 "화물차에서 연기가 나는 걸 보자마자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곧바로 차를 세웠다"며, "일단 먼저 불을 꺼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몸이 반응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인천 서부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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