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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중국 최대 광고 회사 "카피라이터 · 디자이너, AI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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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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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미디어 광고 그룹 블루포커스가 카피라이터와 디자이너 등에 대한 외주 작업 의뢰를 무기한 중단하고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으로로 대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루포커스는 내부 이메일을 통해 "생성형 AI를 전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카피라이터, 디자이너, 단기 계약직 등 특정 분야의 아웃소싱 비용을 즉시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매체 프로보크 미디어에 따르면 블루포커스는 지난해 글로벌 광고 회사 순위 11위에 올랐고 중국 회사 중 1위 업체입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블루포커스의 이러한 움직임은 생성형 AI가 노동시장에 끼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오픈AI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이 내놓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회계사, 수학자, 통역사, 작가 등의 직업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홍보 전문가, 법원 속기사, 블록체인 엔지니어도 챗GPT 같은 기술에 많이 노출된 직업으로 꼽혔습니다.

업무의 10% 이상이 생성형 AI 기술의 영향을 받는 일자리는 미국 전체 노동자의 80%에 해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지난 11일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 방안 초안을 발표하면서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콘텐츠는 핵심 사회주의 가치를 반영해야 하며 국가 통합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회사는 관련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당국의 보안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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