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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티로보틱스, 로봇 사업 본궤도 "물류 자동화 및 자율주행 로봇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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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디스플레이용 진공로봇 생산기업 티로보틱스가 이차전지 물류자동화 시스템, 자율주행 로봇으로 사업확대가 순항 중이다.

티로보틱스는 지난 11일 SK와 295억원 규모의 자율이동로봇(AM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022년 매출액 대비 52% 규모다. 이 로봇은 이차전지 생산공정 물류 자동화에 사용된다.

2004년 설립된 티로보틱스는 디스플레이용 진공로봇 및 진공이송모듈 등을 생산한다. 그동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진공로봇을 6세대부터 11세대까지 국내 유일하게 생산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진공이송모듈이 23.7%, 진공로봇이 70.31% 등을 차지한다.

티로보틱스는 그동안 기구의 처짐과 좌우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로봇 구조해석 및 설계기술, 초정밀 제어기술을 사용해 헬스케어 웨어러블, 푸드테크, 자율주행 분야 로봇 개발을 추진했다.

헬스케어 웨어러블 로봇은 마이요스위스와 손잡았고, 푸드테크 분야는 드립봇 등을 자체 개발해 시범적으로 카페 운영을 하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은 2019년 일본 ZMP와 합작해 설립한 앤로에서 기술 개발 중으로, 2021년 모션디바이스를 인수해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로봇 관련 수주를 받는 성과를 올렸다.

안승욱 대표는 "그동은 꾸준한 개발의 집념이 지금의 결실을 이뤘다"며 "앞으로 헬스케어, 자율주행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로봇 개발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K의 물류자동화시스템 수주 이후 티로보틱스의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부 증권사에서 언급한 1조5000억원 수주 가능성은 회사도 알 수 없는 부분"이라며 "다만 자율주행로봇 시장에 첫 진입한 만큼 추가 수주 및 고객사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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