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
고용률·실업률 같은 일자리 지표도 나아졌다. 15세 이상 고용률(62.2%)은 1년 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 1982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3월 기준 역대 최대다. 실업자 수는 84만명으로 1년 전보다 3만4000명 줄었다. 실업률(2.9%)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내렸다. 1999년 통계를 개편한 뒤 가장 낮았다. 일단 고용 시장에 ‘훈풍’이 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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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는 나아졌지만 속을 뜯어보면 ‘그늘’이 여전했다. 고용 훈풍에 기여한 주력은 60세 이상 취업자였다. 1년 전보다 54만7000명 늘어 증가 폭이 2020년 2월(57만명)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0대 이상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보건 복지 등 취업자가 늘어난 산업군에 고령층이 분포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선 취업자 수가 오히려 7만8000명 줄었다. 특히 신규 일자리를 구하는 20대(-8만6000명)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5개월째 감소세다. 고용률(46.2%)도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숫자뿐 아니라 비율도 감소했는데, 고용률 하락은 전 연령대에서 청년층이 유일하다. ‘경제 허리’인 40대(-6만3000명) 취업자 수 감소 폭도 두드러졌다. 40대는 경제활동인구 중 생산성이 가장 높은 연령대다.
세종=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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