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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8부(구태연 부장검사)는 거액의 임대차보증금을 가로챈 임대사업자 65살 이 모 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임차인 43명에게서 총 84억 원의 임대차보증금을 편취한 사기 혐의를 받습니다.
이른바 '1세대 빌라왕'으로도 불리는 이 씨가 보유한 주택은 470여 채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씨는 이 사건과 또 다른 전세 사기 사건에 연루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지난달 석방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사당국은 이 씨의 추가 범행을 확인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석방과 동시에 체포·구속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이 씨를 상대로 여죄와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경찰과 협조해 이 씨의 범행 전모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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