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교장관, 이번주 잇따라 방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주요 7개국(G7) 주한대사를 외교부로 초청해 만찬을 하고 G7과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왼쪽부터 타마라 모휘니 캐나다대사 내정자, 필리프 르포르 프랑스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독일대사, 박 장관, 페데리코 파일라 이탈리아대사, 아이보시 고이치 일본대사, 콜린 크룩스 영국대사, 필립 골드버그 미국대사. 외교부

독일·프랑스·캐나다 등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이번 주말 잇달아 한국을 찾아 박진 외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한다.

오는 16~18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리는 G7 외교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서울을 방문해 한반도와 글로벌 정세,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다음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 참석을 앞두고 박 장관은 G7 외교장관들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박 장관과 첫 대면 회담을 한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교장관은 이번이 첫 방한이다. 독일 외교장관이 방한하는 것은 2018년 하이코 마스 이후 5년 만이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도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박 장관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한 이후 처음으로 방한하게 된다. 프랑스 외교장관 방한은 2018년 장이브 르드리앙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이후 5년 만이다. 올해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한하는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은 지난해 10월 방한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G7 외교장관 방한에 앞서 박 장관은 10일 한국 주재 G7 회원국 대사들을 외교부로 초대해 만찬을 했다. 외교부가 G7 대사들과 별도로 만찬 회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찬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등 7개국 대사가 모두 참석했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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