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소방관 출신인 오 의원은 소방공무원 시험을 다시 준비해 소방관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가까운 현장 소방관 경험에 비춰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정치에 투신했다"며 "그 약속처럼 21대 국회에서 생명 안전을 위한 의정 활동에 많은 노력을 했고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입법 활동을 하는 가운데에서도 동료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계속 순직하는 데 대해 책임과 한계를 느꼈다고 토로했다.
오 의원은 "이어지고 있는 인명 피해에 책임을 느꼈고 입법을 통해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하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많은 한계를 느꼈다"며 "지난 3월 주택가 화재로 인한 소방관 순직 사고에서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오 의원 지역구인 의정부갑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6선을 한 지역으로, 현재 문 전 국회의장 아들인 문석균 전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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