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치격화…"민생 신경써야"·"국정조사 수용"
[앵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검사 탄핵과 해병대원 국정조사 등을 놓고 여야의 대치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명태균 씨의 '공천 의혹 개입'과 관련해 사과를 하기도 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네,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어제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했었죠.
이와 관련해 한동훈 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지도부 회의에서 "명태균 씨와 같은 정치 브로커가 활동할 수 있었던 상황들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명 씨와 같은 선거 브로커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제2의 명태균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당이 발의한 반도체특별법이 야당의 반대로 오늘 본회의 처리가 무산되자 이재명 대표를 향해 "본인의 재판보다 민생을 신경 써달라"고 비난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의 검사 탄핵 움직임에 "광기에 가까운 모습"이라며 "대한민국을 검찰 없는 범죄자 천국으로 만들면 피해를 보는 것은 서민과 약자"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도 여권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박찬대 원내대표는 "해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던 호언장담이 거짓말이 아니었다면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한동훈 대표를 겨냥했는데요.
이어 "친윤에게 휘둘리며 허송세월하고 있을것이냐"며 최근 국민의힘의 당내 갈등 상황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투자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 주식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앵커]
오늘 오후에는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죠?
어떤 안건들이 처리될 예정입니까?
[기자]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상설특검 후보 추천 규칙 개정안과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상정될 전망입니다.
상설특검 후보 추천 규칙 개정안은 대통령과 가족이 연루된 수사는 상설특검 후보추천위 구성에서 여당 추천 몫을 제외하는 내용이고요.
양곡법 개정안은 쌀값이 기준 가격에서 폭락하거나 폭등할 경우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매입하도록 하는 법안인데요.
양곡법이 개정되면 오히려 쌀 과잉 생산을 부추겨 쌀값이 더 떨어진다며 여당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로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법률이거든요.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본회의에서 두 안건을 반드시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여당은 이들 안건의 본회의 처리가 강행되면 반대토론과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 등으로 강력 항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본회의에서는 이밖에 예산안 자동 부의 폐지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들이 처리될 예정이라 여야 충돌이 예상됩니다.
이밖에 민주당 신영대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도 이뤄질 예정인데요.
검찰은 지난달 신영대 의원에 대해 총선 당시 지역구 경선에서 여론 조작에 관여한 혐의와 태양광 사업 민원 해결을 위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습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오늘 전체 회의를 열고 일본 사도광산 문제와 관련해 긴급 현안질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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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검사 탄핵과 해병대원 국정조사 등을 놓고 여야의 대치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명태균 씨의 '공천 의혹 개입'과 관련해 사과를 하기도 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어제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했었죠.
이와 관련해 한동훈 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지도부 회의에서 "명태균 씨와 같은 정치 브로커가 활동할 수 있었던 상황들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명 씨와 같은 선거 브로커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제2의 명태균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을 겨냥한 공세 수위도 끌어올렸습니다.
여당이 발의한 반도체특별법이 야당의 반대로 오늘 본회의 처리가 무산되자 이재명 대표를 향해 "본인의 재판보다 민생을 신경 써달라"고 비난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의 검사 탄핵 움직임에 "광기에 가까운 모습"이라며 "대한민국을 검찰 없는 범죄자 천국으로 만들면 피해를 보는 것은 서민과 약자"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도 여권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이번 정기국회에서 해병대원 순직사건 국정조사를 관철하겠다는 민주당은 오늘도 여당에 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해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던 호언장담이 거짓말이 아니었다면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한동훈 대표를 겨냥했는데요.
이어 "친윤에게 휘둘리며 허송세월하고 있을것이냐"며 최근 국민의힘의 당내 갈등 상황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투자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 주식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점심에는 중도·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오찬 회동을 갖는 등 위증교사 사건 1심 무죄 선고 이후 중도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에는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죠?
어떤 안건들이 처리될 예정입니까?
[기자]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상설특검 후보 추천 규칙 개정안과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상정될 전망입니다.
상설특검 후보 추천 규칙 개정안은 대통령과 가족이 연루된 수사는 상설특검 후보추천위 구성에서 여당 추천 몫을 제외하는 내용이고요.
양곡법 개정안은 쌀값이 기준 가격에서 폭락하거나 폭등할 경우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매입하도록 하는 법안인데요.
양곡법이 개정되면 오히려 쌀 과잉 생산을 부추겨 쌀값이 더 떨어진다며 여당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로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법률이거든요.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본회의에서 두 안건을 반드시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여당은 이들 안건의 본회의 처리가 강행되면 반대토론과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 등으로 강력 항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본회의에서는 이밖에 예산안 자동 부의 폐지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들이 처리될 예정이라 여야 충돌이 예상됩니다.
이밖에 민주당 신영대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도 이뤄질 예정인데요.
검찰은 지난달 신영대 의원에 대해 총선 당시 지역구 경선에서 여론 조작에 관여한 혐의와 태양광 사업 민원 해결을 위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습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오늘 전체 회의를 열고 일본 사도광산 문제와 관련해 긴급 현안질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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