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의 초당적·전폭적 지지 반영 평가"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국 의원단을 접견, 마이클 맥콜 미 하원 외무위원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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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외교부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에서 미국 의회로부터 연설을 요청받은 것과 관련해 "미국 현지시간 기준 6일 공식 초청 서한이 주미대사관을 통해 접수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방한 중이던 마이클 맥콜 미 하원 외무위원장으로부터 상·하원 합동연설 초청 의사를 전달 받아 수락한 바 있다.
외교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오는 27일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초청하는 금번 서한에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상·하원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 4명, 소위 빅 포(Big 4)가 서명했다"고 밝혔다. "외국 정상의 연설 초청 서한에 상·하원 양당 지도부가 모두 서명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다. 상·하원 합동 연설은 미국 하원의장의 초청에 따라 결정된다.
외교부는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우리 정상의 12년 만의 국빈 방미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이고도 전폭적인 지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한·미 동맹 70년의 역사적 성취를 조망하고 앞으로 동맹이 나아갈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대통령의 국빈방미 사례는 그동안 이승만(1954년), 박정희(1965년), 노태우(1991년), 김영삼(1995년), 김대중(1998년), 이명박(2011년) 대통령 총 6회였다.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도 총 6차례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상·하원 합동 연설 때는 하원의장 명의의 초청장이 접수됐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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