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7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51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한 보건의료인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이번 기념식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수상자 등 관계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보건의료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다.
제51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선 국민 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총 241명(▶훈장 4명 ▶포장 4명 ▶대통령 표창 10명 ▶국무총리 표창 13명 ▶장관 표창 210명)이 훈·포장을 받는다. 국민훈장 모란장은 전 국립소록도병원 의사인 샤를나베(Charles Navez)가 받는다. 그는 벨기에 국제 한센병 구호단체인 다미안재단 소속으로 해외파견을 자처해 1960년대 소록도병원에서 헌신적인 자세로 수많은 한센병 환자를 치료했다. 특히 한센병 치료에 당시 신기술이었던 외과수술과 물리요법을 도입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했다.
지난 30여년 간 심혈관 중재시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한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는 국민훈장 동백상을 수상한다. 박 교수는 다양한 심혈관 질환에 대한 최신 치료 기법들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환자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 밖에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장현재 파티마의원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취약계층의 건강과 지역사회 정착에 기여한 최영아 서울특별시 서북병원 지방의무사무관이 옥조 근정훈장을 수상했다.
한편 보건의 날인 4월 7일부터 13일까지는 ‘건강주간’으로, 더(The)건강 캠페인과 제6차 미래 건강전략 포럼이 이어진다. 건강주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The)건강 캠페인은 3월부터 12월까지 비만개선·절주·신체활동 등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캠페인으로, 4월은 건강주간을 맞아 ‘5천보 걷기’를 실천하고 인증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6차 미래 건강전략 포럼은 ‘우리나라 헬스리터러시 향상’을 주제로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한다. 포럼에선 취약계층, 학계 전문가, 공공기관 관계자 등 건강정보와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국내 헬스리터러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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