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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산업 활성화·보조금 지원' 반도체법 18일 승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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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억 유로 지원 골자…2030년까지 시장점유율 20%대로 확대 목표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유럽연합(EU)이 반도체 산업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430억 유로(약 62조 원)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EU 반도체법(Chips Act)이 18일 최종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유럽 회원국들은 18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열리는 유럽의회 월례 회의에서 EU 반도체법의 예산 관련 세부 내용을 협의한 뒤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예산 부족분 4억 유로(약 5천700억 원) 충당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애초 마련한 법안은 첨단 반도체 공장만 지원하게 돼 있었으나 회원국들은 첨단기술뿐 아니라 구형 공정 생산 부문과 연구개발(R&D), 설계 부문 등 반도체 관련 모든 산업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당시 의회 의원들은 반도체 R&D 지원 근거로 나노전자와 디지털 기술 혁신을 주도해 전 세계 600개 주요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벨기에의 반도체 연구·인력양성 센터 IMEC(아이멕)를 지목하기도 했다.

또 지원 대상 확대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유럽내 중소국가들의 불만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앞서 EC는 지난해 자동차산업을 비롯해 유럽내 각종 산업에 피해를 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혼란 이후 미국과 아시아 등에 대한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EU 반도체법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EU 반도체법은 2030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유럽의 비중을 20%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도체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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