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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4년만에 서울모터쇼 찾은 정의선···로봇·자율주행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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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둘째)이 테슬라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다 인상 깊네요. 좋았습니다.”

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모빌리티쇼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가장 인상 깊은 전시품을 꼽아달라는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의선 회장이 서울모빌리티쇼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전시장에 도착한 정 회장은 당초 정식 오픈(오전 10시) 전에 현장을 떠날 계획이었으나, 관람이 길어지면서 예정된 시간을 1시간이나 넘기며 전시된 차량과 기술들에 관심을 보였다.

정 회장은 특히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봇’ 모형에 흥미를 느낀 듯 했다. 그는 테슬라봇을 보고 현대차 임원에게 모형인지 아닌지를 물어보기도 했다.

출구로 이동 중에는 로봇 기업 고스트로보틱스 부스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고스트로보틱스 부스에는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과 비슷하게 생긴 4족 보행 로봇 ‘비전 60’이 전시되어 있다. 정 회장은 회사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비전 60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발을 구르는 모습을 살펴봤다.

정 회장은 ‘배터리는 어디 것을 쓰는지’, ‘비전 커버리지는 어떻게 되는지’ 등의 질문을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답변을 경청했다. 특히 그는 수심 1m에서도 작동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카이스트 부스를 찾아 자율주행 플랫폼을 살펴봤으며,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전시 중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토레스 EVX’를 구경했다. 그밖에 그는 BMW·벤츠 등 수입차 브랜드 부스를 들른 뒤, 현대차·기아·제네시스·현대모비스 부스를 찾아 전시 상황을 점검했다.

행사장을 떠나기전 정 회장은 미국 시장 실적이 좋다는 기자들 말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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