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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코딩 문외한 문과생도 이곳에서는 메타버스 1시간 만에 '뚝딱' [인턴 H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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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스타트업 올림플래닛 탐방기 2회
신생기업(스타트업) 올림플래닛은 가상공간(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많은 기업이 이 업체의 메타버스 제작 도구 '엘리펙스'를 이용해 다양한 메타버스 체험관이나 전시관 등을 만듭니다.

과연 엘리펙스를 이용하면 누구나 메타버스를 만들 수 있을지 도전해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메타버스 제작은 생각보다 쉽고 간단했습니다.

엘리펙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시작하기'를 누르고 회원가입을 하면 개인별 메타버스를 만들 수 있는 '마이 스페이스'로 이동합니다. 여기에 메타버스 바탕에 해당하는 258개 템플릿이 구비돼 있어 원하는 것을 선택한 다음 '스페이스 에디터'를 이용해 나만의 메타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개인별 메타버스를 완성하고 '배포' 버튼을 누르면 인터넷 주소를 복사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한국일보

올림플래닛의 메타버스 제작 도구 엘리펙스 스튜디오 이용 화면. 글, 사진 등 이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내용을 넣을 수 있다. 올림플래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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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는 반려견을 촬영한 각종 사진으로 메타버스를 꾸며 봤습니다. 메타버스를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대표 사진을 누르면 더 다양한 반려견 사진을 볼 수 있도록 사진첩처럼 구성하고 간단한 반려견 정보를 담았습니다.

마치 반려견의 활동 사진을 모아 놓은 전시관 같아서 반려견이 보고 싶으면 언제라도 접속해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공유한 메타버스를 본 친구와 지인들도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작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따라 해보니 1시간이면 메타버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H는 코딩을 몇 번 해 본 경험이 있는 문과생이어서 그런지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제작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메타버스 템플릿이 많으므로 개설 목적에 맞는 것을 잘 골라야 합니다.
한국일보

올림플래닛의 메타버스 제작 도구 엘리펙스 스튜디오를 활용해 H가 만든 메타버스. 반려견 사진들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가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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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엘리펙스는 쉽게 만들 수 있는 메타버스를 지향한 서비스입니다. 상당수 메타버스 서비스는 응용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가상현실(VR) 안경처럼 VR 기기가 있어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용자 입장에서 기기를 구매해 착용해야 하는 등 돈도 들고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엘리펙스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별도 앱이나 기기를 갖추지 않아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만 있으면 쉽게 메타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인터넷에서 돌아가며, 일정 비용을 내면 인터넷으로 유지보수까지 해주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여서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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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욱 올림플래닛 부사장이 서울 삼성동 올림플래닛 사무실에서 메타버스 보급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이가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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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메타버스 개설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필요한 구성 요소를 미리 만들어 고를 수 있게 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전상욱 올림플래닛 부사장은 제작 편의성이 메타버스 확산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처음부터 메타버스 공간을 새로 만드는 것과 이미 제작된 요소를 활용해 각자의 메타버스 공간을 구성하는 것은 다르죠. 사전 제작된 요소를 활용하면 편하게 메타버스를 만들 수 있어요.”

앞으로 이 업체는 메타버스의 대중화를 위해 기업의 각종 행사, 교육, 회의 등 다양한 용도로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된 기능들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이가흔 인턴기자 xxheun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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