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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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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크롱·EU집행위원장, 5~7일 국빈 방문”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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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마크롱·EU위원장, 6일 3자 회동할듯

中외교부 "양국 관계 발전, 공동 계획할것"

SCMP "전쟁 해결책 찾는 출발점 가능성"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외교부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5~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3일 발표했다. 두 사람은 오는 6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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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을 공동으로 계획할 것”이라면서 “양국 정상은 중국과 프랑스, 중국과 유럽 간 각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고 주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방중 기간 리창 국무원 총리와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며, 광둥성 광저우시도 방문한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과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세계 대국”이라면서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의 전략적 지도 아래 양국은 양호한 발전을 유지했고,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은 생산적이며, 실용적 협력의 성과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긴밀하고 지속적인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추진해 새로운 성과를 거두도록 추진하고 중국·유럽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며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주요 사안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이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로, 시 주석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학자들을 인용해 이같은 유럽 지도자들의 잇따른 방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겠으나, 해결책을 찾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왕이웨이 인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중국과 EU가 우크라이나 해법을 논의하면서 공통점을 모색하는 등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 등을 우크라이나에 반환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면서 중국과 EU가 현재 상황에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접근 방식 차이로 중국과 EU 관계가 위협받을 수 없다면서, 중국과 EU는 이번 회담을 통해 중국과 경제 협력과 같은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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