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독일에서 열린 뮌헨 안보회의(MSC)에서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는 모습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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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독일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올라프 숄츠 총리의 방중 이후 5개월 만이다.
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독일 경제일간지 한델스블라트를 인용, 안나레나 배어복 외무장관은 이달 중순 중국을 방문한 뒤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독일 정부 관계자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11월 올라프 숄츠 총리가 재계 유력 인사들을 이끌고 중국을 찾은 뒤 약 5개월 만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배어복 장관의 방중이 독일 정부의 중국 전략 보고서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호등'(사회민주당-빨강·자유민주당-노랑·녹색당-초록) 연립정부에서 사민당 소속 올라프 숄츠 총리와 녹색당 소속 배어복 장관의 중국에 대한 시각이 다른 만큼 독일 정부가 새로운 전략에 따라 중국과의 관계를 조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추이훙젠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유럽연구소장은 글로벌타임스에 "최근 독일에서는 중국 정책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었다"며 "독일 정부 내에 많은 다른 목소리가 있는 만큼 배어복 장관의 첫 번째 방문 목적은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독일 관계의 기조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며 "그의 두 번째 목표는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소통하고 중국에 대한 최종 전략 보고서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독일 총리실과 외교부가 다른 정책을 펴면서도 표면적으로 통일성을 유지했다며 중국과 EU 관계 발전 기조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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