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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강남 납치 · 살인 3인조 내일 구속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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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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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청호 인근 야산서 조사 중인 경찰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3명의 구속 여부가 내일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일 오전 11시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이 모 씨(35)와 황 모 씨(36), 연 모 씨(30)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합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당일 오후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밤 11시 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를 납치해 이튿날 대전에서 살해하고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금전 목적으로 2∼3개월 전부터 준비했다는 연 씨 진술로 미뤄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 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이 씨가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해 황 씨에게 제안했고, 황 씨가 이를 연 씨에게 다시 제안하는 방식으로 공모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연 씨는 경찰에서 "황 씨가 빚 3천600만 원을 대신 갚아준다고 해 범행에 가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를 지목해 범행을 제안한 이 씨가 피해자와 관계 등에 대해 진술을 거부해 직접적인 범행 동기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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