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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실적 나쁜 직원들, 서로 뺨 때려라"···보험사 만행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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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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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 보험회사가 실적이 부진한 직원들에게 서로의 뺨을 때리게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의 한 보험회사의 굴욕적이고 폭력적인 동기부여 전략이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해당 보험사 직원이 익명으로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폭로하면서 처음 드러났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홍콩의 한 보험 회사 사장은 회사 연례 만찬에서 실적이 부진한 직원들을 단상으로 불러 서로의 뺨을 때리도록 지시했다.

A씨는 “보험을 충분히 판매하지 못한 약 12명의 직원에게 둘로 나뉘어 동료의 뺨을 때릴 것을 촉구했다”며 “지시를 받은 사람들은 잠시 동안 얼어붙었고, 만찬에 참석한 다른 사람들 역시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보험사 사장은 “동기를 부여하기 위함이었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나였으면 결코 동료의 뺨을 때리지 못하겠다. 차라리 해고하라고 외칠 것”, “그 보험회사가 어디냐? 바로 보험을 끊겠다”, “너무 무자비하다”, “회사를 홍콩 노동부에 보고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SCMP는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영상과 같은 증거가 없기에 사건의 신빙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강사라 인턴기자 s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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