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오늘의 외교 소식

박진, 이춘식 할아버지 면담 연기…외교부 "어르신 측 사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부, 한분씩 직접 뵙는 노력 지속할 것"
생존 피해자 나머지 2명은 거부 의사 밝혀


더팩트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022년 9월 2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 자택에서 이 할아버지에게 절하고 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과 강제동원(징용)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와의 면담이 연기됐다.

외교부는 31일 공지를 통해 "박 장관이 오는 1일 광주광역시에서 이 할아버지와의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이 할아버지 측 사정으로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 할아버지는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인 '제3자 변제안'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강제동원 생존 피해자 3명 중 1명이다.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단체와 소송 대리인 등은 지난 29일 "외교부가 이 할아버지 측에 면담을 요청했고 이 할아버지가 수용한 것"이라며 "박 장관이 강제동원 해법 내용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머지 생존 피해자 양금덕·김성주 할머니는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보도자료를 통해 박 장관과의 면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소송대리인 측은 이날 이 할아버지의 면담 취소 사유에 대해 "이 할아버지와 가족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이 할아버지와 가족들이 면담 관련 언론보도에 큰 부담감을 느껴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향후 정해진 면담 일정은 없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과 함께 피해자 한분 한분 직접 뵙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관련 해법에 대해 충실히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haelo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