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최민희 방통위원 추천안 통과... ‘與 1, 野 4′ 방통위 더 기울어졌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 부위원장 후임으로 추천한 최민희 방송통신위원 추천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77명 중 찬성 156표, 반대 18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통과됐다. 최민희 위원에 대한 정치적 편향을 이유로 추천 철회를 요구했던 국민의힘이 이날 집단 퇴장하면서 표결은 야당 단독으로 이뤄졌다.

최 신임 방통위원은 1985년부터 월간 말지 기자로 활동했고, 1994년부터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을 지냈다. 제19대 국회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고, 2017년부터 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 위원을 가리켜 “뼛속부터 편파적인 인사를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심의하는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추천한 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과 옹호의 대가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를 성공한 전태일로 추켜세우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준비되지 않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때문이라는 망발도 했다. 윤미향 의혹에 대해서도 친일 세력의 프레임이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며 후보자 철회를 요구했다.

방통위는 5명의 상임위원으로 구성된다. 상임위원 5인 중 위원장을 포함한 2인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3인은 여당이 1명, 야당이 2명을 번갈아가며 추천해 왔던 게 관례였다. 이번에 최 신임 위원이 방통위원이 되면서 기존의 방통위 여야 구도는 2(안형환, 김효재) 대 3(한상혁, 김창룡, 김현)에서 1(김효재) 대 4(한상혁, 김창룡, 김현, 최민희)로 바뀌게 됐다.

[박국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