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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38시간 만에 석방…이르면 30일 광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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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조사를 마치고 석방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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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7)가 29일 오후 석방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7시55분쯤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전씨를 석방했다.

체포 38시간 만이다.

경찰은 전날 오전 6시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전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전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자진 귀국한 점 등을 고려해 석방한 뒤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전씨는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13일부터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했다.

지난 17일 오전에는 유튜브 방송 도중에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전씨는 이르면 30일 오전 광주에서 5.18 유가족과 피해자를 만나 사과할 예정이다.

전씨는 "저같은 죄인 받아주시는 광주시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정용 기자(jjbrav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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