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3.9%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한 것은 3개월 만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떨어지며 물가가 하락할 것이란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가공식품, 외식비 등 서비스 요금, 교통요금 인상폭이 여전히 높지만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8%로 낮아지며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체감 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5.1%로 조사됐다. 9개월 연속 5%대에서 횡보 중이다.
반면 1년 뒤 집값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달보다 9포인트나 상승한 80을 기록해 4개월 연속 올랐다. 주택가격 하락폭이 줄어든 데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째 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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