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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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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후보군’ 홍익표 “이재명 당직개편, 내려놓을 건 다 내려놓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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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민주평화국민연대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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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 단행한 당직 개편에 대해 “기준 이상의 인적 쇄신은 어느 정도 된 것 아니냐 평가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충분히 대표로서는 내려놓을 것은 다 내려놓은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지명직 최고위원, 전략기획위원장 등 주요 당직에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배치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이 대표 출범했을 때도 ‘당대표가 사무총장, 비서실장, 수석대변인은 자기가 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시키는 게 맞고, 정책위의장을 비롯해서 기타 자리는 넓고 공평하게 쓰는 게 좋다’고 얘기했다”며 “지금도 대표가 사무총장하고 비서실장 빼고는 다 내려놓은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홍 의원은 비이재명계 일각에서 당직 개편보다 이 대표 퇴진이 우선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주류적 의견은 이 대표가 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통합을 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까지 준비해보는 게 좋겠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후보군인 홍 의원은 “비명과 친명의 세력 대결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의원님들을 만나보면 친명, 비명 이런 것보다는 공명과 정대가 더 중요하다”라며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올바른 길을 가느냐, 당의 모든 걸 할 때 공정하고 치우치지 않게 할 수 있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했다.

홍 의원은 강성 지지층 문제에 대해 “지지층 성향에 따라 정당이 흔들리는 리더십이 훨씬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지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이 지지층과 소통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지지층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고 있는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설득하고 맞설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게시판에 욕설로 가득하게 한다든지, 특정 정치인에게 인신공격이나 모욕적 언행을 하는 부분에 대해선 통제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검찰 수사권 축소법’(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 유효 결정을 두고 “헌재가 (개정 국면) 당시에 탈당하고 안건조정위원회를 편법적으로 운영한 것에 대해서 민주당의 잘못을 지적한 것 아니겠나”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민형배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허용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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