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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서울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타결…극한대립 없었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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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조정 전 지원제도' 활용, 파업예고 20일 전에 조기타결

극한 대립 속 파업 임박 타결 없이 사전에 임금 3.5% 인상 합의

노컷뉴스

지난해 서울시버스노조는 총파업을 예고하고 사측과 극한 대립했지만 올해는 파업예고 20일 전에 협상을 조기 타결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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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29일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했다. 그간 노사가 극한 대립을 하다 파업돌입 직전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던 양상과 달리 이번에는 파업예고 20일 전에 협상이 조기 타결됐다.

서울시는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동조합 간 '2023년 임금 및 단체 협상'이 이틀 간에 걸친 협상을 거쳐 이날 새벽 1시 15분 최종 타결 됐다고 밝혔다.

주요합의 내용은 임금인상 3.5%, 복지기금 연장(5년)으로, 물가상승에 따른 운수 종사자의 처우 악화를 방지하면서도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 안에서 타결 됐다고 시는 자평했다.

특히 이번 협상은 전국 최초로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전 지원제도'를 통해 타결된 것으로 지노위에서 주관하는 15일의 조정기간 전에 노사협상을 진행해 합의에 도달했다.

과거에는 15일의 조정기간 동안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찬성으로 가결되면 파업을 예고한 뒤 노사가 파업 직전까지 첨예하게 대립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파업돌입 2시간 40분 전인 4월 26일 새벽 1시 20분에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정 전 지원제도를 통해 이런 갈등을 겪지않고 협상을 조기에 타결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서울시는 평가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일상회복 시점에 시민들이 시내버스 서비스 중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조기 타결을 전 지자체 노사 협상의 모범사례로 삼고 서울시의 시내버스 운영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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