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정식 발매 예정인 ‘나이트 크로우’(Night Crow)의 사전 등록 절차에 100만 명이 몰렸다. 시장의 관심을 암시하는 기준점인 100만 명을 돌파한 셈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위메이드가 배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확보한 작품이다. 매드엔진에서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최근 게임 시장의 흐름대로 PC와 모바일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나이트 크로우’는 총 10차례 십자군 전쟁(원정) 중 가장 잔혹하고 대약탈이 이뤄졌던 4차 원정(13세기 초)부터 영원할 것 같던 동로마 제국의 몰락으로 흉흉했던 15세기 가상의 중세 유럽을 다룬다. 특히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중세 시대 문화와 정취를 정교하게 복원했고, 수려한 배경 안에 각기 개성을 지닌 16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복수를 위해 숨어버린 왕자, 욕망에 사로잡힌 기사, 여기에 전염병처럼 퍼져가는 이교도와의 종교적 갈등 등으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을 바꿀 밤까마귀 길드 ‘나이트 크로우’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용자는 ‘나이트 크로우’의 일원으로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이 같은 게임의 골격을 거대한 전투와 영상으로 선보인다. 1000명 단위의 대규모 PVP(이용자끼리 대결)에다, ’글라이더’를 활용해 지상과 하늘의 경계를 허무는 화려한 액션, 캐릭터 간 물리적 충돌이 실제로 구현된다. 내친김에 회사 측은 십자군 전쟁 당시 표어로 사용된 라틴어 경구 ‘Deus Vult’(데우스 불트,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현존 최고의 게임 제작 툴로 불리는 언리얼 엔진5를 장착하면서 실사 수준으로 완성했다.
한편, 매드엔진은 글로벌 히트작 ‘V4’ 개발을 주도한 손면석 대표와 ‘히트’와 ‘오버히트’를 만든 이정욱 대표가 함께 설립했다. 게임 시장에서 말 그대로 ‘대박 맛’을 본 인물들이 주축을 이룬 만큼,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 ‘나이트 크로우’에 어떻게 녹아들어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암울하고 음산한 중세 분위기를 철저하게 고증해 반영했다”며 “갈 수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끝없이 펼쳐지는 오픈필드에서 압도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