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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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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오른 TXT “우리의 전성기는 지금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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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년 만에 케이스포 돔 입성

2만 1000명과 함께 월드투어 시작

헤럴드경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데뷔 4년 만에 케이스포 돔에 입성, 2만 1000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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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금부터가 시작이에요.”

데뷔 3년 11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K-팝 성지에 입성했다. 단시간 빠른 성장으로 어느덧 4세대를 대표하는 간판 그룹으로 자리잡은 멤버들은 더 넓은 세상으로의 도약을 꿈꿨다.

TXT, '꿈의 무대' 케이스포돔에 오르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지난 25~26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월드투어 ‘액트 : 스위트 미라지’(ACT : SWEET MIRAGE)의 막을 올렸다.

지난해 7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첫 월드투어 ‘액트 : 러브 식(ACT : LOVE SICK)’ 이후 9개월 만에 열린 이번 콘서트에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눈에 띄는 성장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회당 5000명에 달했던 이전 공연의 2배에 달하는 회당 1만600명의 관객이 들어차며, 이틀간 2만1000명의 관객이 콘서트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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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데뷔 4년 만에 케이스포 돔에 입성, 2만 1000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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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이 월드투어 첫 공연장으로 선택한 케이스포돔은 이른바 ‘K-팝 성지’로 통한다. 케이스포돔은 아이돌 그룹에겐 ‘꿈의 무대’인 동시에 기획사 입장에선 1회 공연으로도 투자 대비 월등한 매출을 낼 수 있는 수익성의 지표다.

TXT의 여정 보여주는 24곡으로 3시간 꽉 채워TXT의 이번 공연은 세 번째 미니 음반의 타이틀곡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로 시작했다. 멤버들은 공연에 앞서 “꿈꿔온 공연장에서 무대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전날 공연에서 눈물을 쏟은 연준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공연을 객석에서 지켜 보기만 했던 공간”이라며 “그간 멤버들이 고생했던 것이 생각이 났고 이번에 체조경기장 공연 꿈을 이루게 됐다.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복합적인 감정 때문에 울컥했다”고 말했다.

3시간 가량 진행된 공연에선 그간 TXT의 활약을 만날 수 있는 24곡의 무대가 이어졌다. 공연은 하이브의 오리지널 스토리인 ‘별을 쫓는 소년들’(The Star Seekers)의 테마를 고스란히 가져왔다. 단지 보고 듣는 공연이 아니라, 공연장 곳곳에 향 분사 장치가 설치, 각각의 곡마다 저마다의 향기를 채운 4D 콘서트였다.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에선 노래 가사에 등장하는 ‘오렌지빛’처럼 오렌지 향기가, ‘네버랜드를 떠나며’에선 시트러스와 코튼향이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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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데뷔 4년 만에 케이스포 돔에 입성, 2만 1000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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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표는 빌보드 핫 100 진입”앙코르 무대는 멤버들이 참여한 곡이자 미공개 노래인 ‘블루 스프링(Blue Spring)’이었다. 범규가 작곡에 참여했고, 다섯 멤버들이 모두 작사에 참여했다. 연습생 시절부터 만남을 기다려온 팬덤 ‘모아’를 위한 헌정곡이다. 범규는 “연습생 때 저희가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에 대한 곡”이라며 “어떻게 모여 어떻게 데뷔를 하고 나서 모아 분들을 어떤 마음으로 만났는지에 대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TXT는 최근 발매한 미니 5집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후 7주 연속 차트에 머물며 4세대 K-팝 그룹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8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유명 록 축제 ‘2023 롤라팔루자’(Lollapalooza) 무대에는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선정됐다.

TXT는 공연 전 기자들과 만나 “다음 목표는 핫 100‘(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리면 정말 큰 영광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이들은 이제 12개 도시에서 총 23회 공연을 연다. 4월 1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월드투어를 마무리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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