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데어라이엔 "아동 추방은 전쟁범죄…송환 위한 국제지원 모색"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전쟁 중 러시아로 강제로 이주당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송환을 위해 국제회의를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고 AF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EU 정상회의 후 "어린이를 추방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고 이는 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시기를 떠올리게 하는 끔찍한 일이며 전쟁 범죄"라면서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협력해 이들의 귀환을 위한 국제 지원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러시아로 끌려간 우크라이나 어린이 1만6천200명 가운데 300명만이 돌아왔다"며 "이런 범죄행위에 대해 국제사법재판소(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은 완전히 정당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ICC는 지난 1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어린이 수백명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킨' 전쟁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 침공을 시작한 후 1만6천명 이상의 어린이를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켰으며 이들은 현재 각종 시설과 위탁 가정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유엔 기구와 관련 국제기구가 러시아로 추방된 어린이들에 대한 더 완전하고 나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나중에 입양되거나 러시아 위탁 가정으로 이송된 아이들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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