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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올해는 미국 증시 기대를 무조건 접어야, 부자들은 여기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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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베스트 이코노미스트 하건형 “미국 금리 인하할 때 오히려 주식 투자 리스크 커진다”

22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미국 긴축 어디로 가나’라는 주제로 얘기해 봤습니다. 하건형 이코노미스트는 조선일보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동 주관한 ‘2022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경제분석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됐습니다.

[올해 투자 전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ocS-wa3HAo

하건형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연말쯤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봤습니다.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는 없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의 충격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로 가는 게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3분기 쯤에 미국 경기에 충격이 오고, 경기 침체로 인해서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4분기쯤 되면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 대에 진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미국 고용과 소비가 좋게 보이는 것은 초과 저축 때문인데, 초과 저축이 소진되는 구간에서 빠르게 수요가 감소하면서 고용에 충격이 오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 이코노미스트는 소득 구간 별로 초과 저축의 소진 시점을 따져 봤더니 최하위층은 올해 1분기, 최상위층도 올해 2분기에 사라지는 것으로 나왔다고 했습니다. 최하위층과 최상위층을 제외한 중간층의 초과 저축이 소진되지 않아도, 전체의 절반인 최상위, 최하위 계층에서 소진되면 미국 경제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2분기에서 3분기 사이에 고용 시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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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올해 투자 아이디어를 생각한다면 미국 증시에 대한 기대는 접어야 할 것으로 봤습니다. 하 이코노미스트는 “주식 시장은 현재보다 좋을 것이냐 나쁠 것이냐라는 게 중요하다”며 “미국은 더 이상 수요가 좋아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버티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신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바닥에서 올라오는 중국에서 그나마 수요가 늘어나고 이는 증시에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수요의 혜택을 받는 중국이나 한국 시장, 그리고 산업으로 보면 중국 수요에 민감한 소재, 산업재, IT 하드웨어 쪽이 상대적으로 좋을 수 있다고 본다”며 “올해 상반기는 중국 관련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걸 고려하는 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하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에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리스크를 대비해 채권에 투자하는 걸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하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의 착각 중 하나가 ‘금리를 인하하면 유동성(돈)이 좋아지고 주식 시장이 좋겠네’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금리 인하 구간에서는 경기가 안 좋기 때문에 금리를 내린다는 관점이 많았고, 때문에 금리 인하 시기에는 오히려 (주식) 리스크에 대비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올해 투자 전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ocS-wa3HAo



[방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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