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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쌍용건설, 두바이 새 랜드마크로 고급건축 최강자 재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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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해외건설대상 건축사업 부문 최우수상] 아틀란티스 더 로열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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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 전경/사진제공=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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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초대형 특급호텔을 완공해 해외 고급건축 분야 최강자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두바이 새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아틀란티스 더 로열'이 전 세계 특급호텔의 기준을 한 단계 상승시켰다는 평가다.

두바이 팜 주메이라 인공섬에 44층 초특급 호텔 3개 동 795객실과 39층 최고급 레지던스 3개 동 231가구가 들어선 초대형 프로젝트다. 2015년 12월 벨기에 베식스와 공동 수주해 약 80개월의 공사 끝에 지난 2월 준공했다. 공사 규모는 12억5400만원(한화 약 1조5500억원)에 달한다.

하늘에서 보면 S자로 휘어 있지만 정면은 레고 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비정형 외관이 특징이다. 외벽 마감용으로 붙이는 3만3000개의 패널이 모두 유선형일 만큼 복잡한 구조로 설계됐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의 상징인 인피니티풀보다 한 단계 진화된 초호화 수영장을 포함해 총 94개의 수영장이 있으며 모든 객실에서 걸프만 바다를 볼 수 있다. 단독 인피니티풀이 있는 시그니처 펜트하우스 객실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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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과 레지던스는 2개의 독립 건물이지만 80m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브리지'로 연결된다. 쌍용건설은 스카이브리지 시공을 위해 1300톤이 넘는 철골 구조물을 지상 80m까지 들어올려 설치하는 스탠드 잭업 공법을 적용했다. 스카이브리지 옥상에는 90m 길이의 스카이 풀이 있어 두바이 스카이라인과 걸프만 전경을 볼 수 있다.

복잡한 구조 탓에 설계부터 고난도 공사가 예고됐다. 두바이 새 랜드마크가 될 최고급 호텔을 짓는 설계인 만큼 14개 국가, 54개 컨설턴트가 참여했다. 설계업체가 각국에 흩어져 있어 의견 조율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세계 최고층 건물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시공을 맡았던 베식스 임원들도 그보다 어렵다고 할 정도로 고급 설계와 시공기술이 총망라됐다.

코로나19 타격도 피해가지 못했다. 당초 2020년 10월로 예정됐던 공사기간은 2년 넘게 연장됐다. 설계변경 등의 이유로 수주 당시 8억4000만 달러(한화 약 8962억원)보다 4억1500만 달러(약 6500억원) 정도 증액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아틀란티스 더 로열 준공으로 해외 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 건설사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두바이와 중동에서 고급건축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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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명 쌍용건설 대표이사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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