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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G7 정상회담

“캐나다, 한미일에 ‘新쿼드’ 창설 제안”... G7 정상회의서 논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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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1월 캐나다 수도 오타와를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기자회견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캐나다가 한국, 미국, 일본에 새로운 4국 협력 체제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고 20일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일본·호주·인도 4국 협력체인 쿼드(Quad)처럼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가 ‘신(新) 쿼드’를 만들자는 구상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 1월 자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이러한 구상을 제안했고, 일본 정부는 수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캐나다 측은 한·미·일 동맹의 확장이 환태평양 지역에 속한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했다. 미국 측도 한국과 일본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캐나다의 계획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 회담을 갖고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후 양국 간 화해의 모멘텀(동력)이 마련됐다”면서 “캐나다 측은 ‘쿼드’ 국가들처럼 일본·한국·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민주주의·법치·인권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증진하고 기타 국제 문제에 대처하길 원한다”고 했다.

캐나다·일본·미국은 주요 7국(G7) 회원국으로 올해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가한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를 방문하면, 개별 정상회담 등에서 캐나다가 제안한 ‘신쿼드’ 구상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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