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 취임 후 첫 종교계 방문이다. 김 대표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울산 대암교회 장로이기도 하다.
김기현, 조계종 예방 |
김 대표는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에 있는 한국불교역사 문화기념관에서 진우스님과 면담했다. 이철규 사무총장과 강민국 수석대변인, 구자근 대표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진우스님은 김 대표에게 "어깨가 더 무거워졌겠다. 앞으로 할 일이 많으실 것 같다"고 인사를 건넨 뒤 "이제 당 대표가 됐으니까, 언제나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해오셨고 앞으로도 그러시겠지만, 그래도 지금이 가장 중요하니까, 현재 국가와 국민이 뭘 원하는지 잘 살피셔서 잘해주시리라 믿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예방 |
김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 상황도 그렇고 사회 각종 상황도 갈등이 커지고 있고 너무 첨예하게 양극화된다는 우려들이 많이 있다"며 "정치에서 모두가 좀 더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 대표가 돼서 꼭 누구보다도 선도적으로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되새기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나라 불교가 화쟁 정신, 화쟁 사상 이렇게 하시던데, 다 뛰어넘고 하나로 포섭하는 그 정신을 이어받고 이 시대에 다시 되새겨봐야 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우 스님은 김 대표 말에 공감을 표하며 "정치권에서는 상대적인 이견을 좁혀 나가고 그걸 부추기지 않는 그런 정신을 해 주시면은 나머지 정신적인 부분에서는 종교나 문화인들이 함께 담당해서 국민들이 궁극적으로 편안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그야말로 선진국, 선진시민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진우스님과 면담 이후 사찰음식으로 오찬을 함께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종교 지도자를 차례로 예방할 계획이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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