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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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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父, 배우 박상아와 외도 탓 친엄마 암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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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박상아 전재용 부부. 사진ㅣ극동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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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우원(27)씨가 아버지 전재용씨가 배우 박상아와 외도를 한 탓에 엄마가 암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15일 전우원씨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아버지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해외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박상아씨와 바람을 피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 뿐 아니라 유흥업소의 이 여자 저 여자들을 만나고 다니며 외도를 했다”며 “어머님은 그런 아버지 때문에 병이 들었다. 암수술을 여러 번 하셨다. 어머님이 아프셔서 제 삶이 없어졌다”고도 했다.

전우원씨는 “제 친어머니는 피해자다. 두 사람은 죄를 죄인지 모른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천국에 있다고 이야기하는 자들이다”라며 “박상아씨는 학자금 대출 도와달라고 할 때도 ‘더 이상 엮이기 싫다’며 모든 도움을 거절했다. 그분(박상아)의 따님들, 그들의 행복은 누구보다 보장했다. 한국의 사립학교 다니게 하고 미국 유학을 보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분도 살면서 얼마나 고통이 많으셨을지. 남다른 집안에서 태어난 아버지도 고통이 많았을거라 아들로서는 용서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제가 아끼는 소중한 아이들과 약자들을 신경쓰지 않는 괴수들이다”고 폭로 이유를 덧붙였다.

전우원씨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자신의 SNS에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등 일가 전체를 비난하는 폭로성 게시물을 잇달아 올려 파장이 일고 있다.

그는 자신의 폭로 영상에 대해 친부인 전재용씨가 정신질환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제가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는 것이 걱정되신 분들이 제가 자살기도 해서 병원에 실려갔을 때 전화 한통 없으셨나”라며 “저는 다행히도 폭력은 안 당했지만 5.18 사태로 불구가 되고 가족을 잃은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전 재산이 15만원 밖에 없는 자들이 어떻게 그렇게 살았을까. 저는 한 때 약 먹고 편안하게 죽으려고 했다. 하지만 죽음 속에서 제가 본 것은 지옥이었다”고 반박했다.

이날 전우원씨는 KBS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할아버지 재산을 큰 아빠(전재국)가 다 가져가면서, 현재 아버지와 새엄마(박상아) 사이가 좋지 않다”고도 했다.

전재용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으로 세 번의 결혼을 통해 2남 2녀를 두고 있다.

첫 부인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없었던 전씨는 두 번째 결혼에서 아들 두명을 뒀다. 전우원씨는 차남이다. 전재용씨는 지난 2007년 두 번의 이혼 후 배우 박상아와 결혼식을 올렸는데,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 보다 4년 전인 2003년 5월 12일 두 사람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미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중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상아는 지난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으로 데뷔, KBS2 ‘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2003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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