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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SVB 파산, 중국 금융에 중대한 교훈" 증권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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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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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관영 경제지 증권시보(證券時報)는 15일 미국 실리콘밸리 뱅크(SVB) 파산 사태가 자국 금융시스템에 직접 충격을 가하지는 않았지만 은행권에는 중대한 교훈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증권시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SVB 같은 은행 도산이 중국에서 일어날 가능성은 작으나 이번 사태가 "중국 중소 금융기관의 발전과 금융시스템의 안정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그간 SVB 도산으로 인한 파문이 확산하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대응책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했다고 전했다.

SVB가 파산하자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로 중국 란저우 은행, 시안은행, 샤먼은행 등 중소은행이 주가는 지난 1주일 동안 대형은행에 비해선 대폭 떨어졌다.

증권시보는 은행에 대한 규제 완화가 SVB 경영파산의 주된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SVB 같은 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유동성 요구가 느슨해졌다.

하지만 중국에선 최근 수년간에 걸쳐 금융규제 개혁으로 금융업계를 정화하고 '그림자 은행'을 억제하면서 금융 리스크가 저하했다.

아울러 중권시보는 미국이 과감한 금융긴축으로 돌아선 반면 중국은 계속 온건 금융정책을 견지하면서 경기부양을 해도 과하지 않았으며 정확하고 강력한 구조적인 금융정책 수단을 발동해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중국 당국의 조치와 관련 규제의 허점을 메워왔다고 평가하면서 "그래도 국내 금융업계는 SVB 사태의 문제점을 철저히 인식하고 항상 리스크 예방과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시보는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채택한 행정기구 개혁안에 따라 새로 출범한 국가금융감독관리국이 금융 리스크를 겨냥한 포괄적인 감독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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