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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4일) 아침 7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경비원 박 모 씨가 단지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 씨는 사망 30분 전쯤, '관리소장의 갑질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쓴 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동료에게 전송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동료 경비원들은 박 씨가 숨진 뒤 아파트 관리소장의 갑질을 알리는 내용의 호소문을 붙였습니다.
경비원들은 10여 년간 경비반장으로 일해온 박 씨가 지난해 말 부임한 관리소장에게 갑질을 당해왔으며 지난 8일부터 경비원으로 강등돼 근무했다고 전했습니다.
동료 경비원들은 호소문에서 "박 씨가 관리소장의 부당한 인사조치와 인격적 모멸감을 견디지 못하고 투신했다"고 적었습니다.
한편 지난 9일엔 해당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70대 청소노동자 김 모 씨가 해고 통보를 받고 하루 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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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원 기자(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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