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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민주주의 정상회의, 국제연대·협력 기여 보여줄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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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美·네덜란드·잠비아·코스타리카와 공동 주최

"한미동맹 70주년 맞아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강화"

뉴스1

박용민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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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리 정부가 이달 말 미국 등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한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국제적 연대·협력에 기여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실제로 시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용민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14일 청사에서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 의미와 전망' 포럼에 참석해 이번 정상회의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자유·평화·번영'이란 비전과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를 강조할 수 있는 계기"라며 말했다.

박 조정관은 특히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이란 점에서 (이번 정상회의를) 한미 양국의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을 강화하고 과시하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숙종 아시아민주주의연구네트워크 대표도 우리 정부가 이번에 미국과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하게 된 건 "미국이 한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한국 민주주의의 성과이고 가치 외교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내세웠던 보편 가치 외교가 강력한 시그널(신호)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시그널이 '한국은 (미국에) 굉장히 중요한 협력 파트너'란 인식을 준 것 같다"고 부연했다.

강원택 서울대 교수도 한미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개최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오는 29~30일 미국, 네덜란드, 잠비아, 코스타리카와 함께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 보낸 초청장에서 이번 정상회의 본회의 세션 중 하나를 주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상회의 첫날 본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되고 둘째 날엔 지역별 대면회의가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선 박진 외교부 장관이 '반부패'를 주제로 한 인도·태평양 지역 회의를 주최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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