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범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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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외교 의전 실무를 책임지는 핵심 참모의 공백이 생긴 것이다. 김 비서관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업무를 이어오며 피로감을 호소했다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핵심 외교일정을 목전에 두고 의전비서관이 사퇴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상황이라 배경을 놓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김 비서관이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 조율과 관련한 실책으로 교체된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는데, 대통령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외교관 출신인 김 비서관은 재외공관장으로 발령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단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비서관 직무대리를 맡아 임시로 역할을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김 비서관의 후임자 인사 추천 등의 절차도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외무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외교부 북미2과장을 지냈다. 이후 2019년 SK그룹으로 이직해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에 당선인 보좌역으로 합류했으며, 1기 대통령실에서 첫 의전비서관을 맡아 최근까지 일해왔다. 그는 배우 박선영씨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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