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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아침에 한 장] 그 이름,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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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한국과 미국 장병들이 6.25에서 실종된 미군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 장면입니다.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실종돼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군이 7400여 명이나 됩니다. 지난 주말, 이들을 위한 뜻깊은 행사가 열렸는데요. 그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실종자들의 이름 하나하나가 호명됐습니다. 이 행사의 이름은 '제1회 한미 연합 미군 포로. 실종자 인식의 날'입니다. 올해가 6.25 74주년인데, 이 숫자를 기념해서 한국 대표 37명과 미국 대표 37명이 호명자로 나섰습니다. 모두 함께 부르는 7400여 명의 이름들은 마치 아우성처럼 울려 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