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나고야 소송지원회·시민모임 3자 협약
'2022 봉선화' 공연 모습 |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를 지원하는 일본 시민단체가 만든 연극 '봉선화'가 이르면 올해 안에 광주 무대에 오른다.
광주문화재단은 9일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 지원회,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과 문화예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국제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민주·인권·평화로 대표되는 광주 정신 실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사연이 담긴 연극 봉선화(감독 나카 토시오)의 광주 공연을 추진하고 양국 문화예술인·단체 교류를 지원한다.
광주문화재단·나고야 소송지원회·시민모임 교류 협약 |
나고야 시민단체들이 직접 만들고 출연한 연극 봉선화는 2002년 나고야에서 초연한 후 지난해 열린 두 번째 공연도 일본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나고야 소송 지원회는 1998년 양심적인 일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시민단체로,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전범 기업을 상대로 한 피해자들의 일본 내 손해배상 소송 지원과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금요행동' 집회를 이어왔다.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일본 시민단체와 예술인들이 문화 예술을 통해 아픔을 기억하고 공감하는 중요한 일을 했다"며 "문화재단도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하고 진정한 평화를 추구하는 역할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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