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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취업과 일자리

女 1만명 이상 채용 대기업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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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2만9228명), 이마트(1만5123명), 롯데쇼핑(1만4202명), SK하이닉스(1만606명)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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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NH투자증권 등 여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돌파한 기업도 나타나고 있지만, 국내 주요 대기업 소속 남녀 직원간 급여 격차는 지난 1년간 더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CXO연구소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2021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주요 대기업의 업종별 남녀 직원 수 및 평균 급여 비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021년 기준 여성 직원 평균은 5880만원으로, 같은 기간 남성 8710만원의 67.5%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년 68%보다 0.5%포인트(p) 격차가 더 벌어졌다. 여성 직원(미등기임원 포함)의 2021년 임금 상승률이 8.5%로, 남성(9.2%)에 비해 0.7%p 낮았던 탓이다. 이번 조사 대상 기업은 주요 15개 업종별로 매출 상위 TOP 10에 포함되는 총 150개 대기업이다.

모든 업종에서 남자 직원의 연봉 수준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이 54.0%로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컸고, 이어 금융(59.4%), 유통상사(61.8%), 기계(64%), 철강(65.2%) 등 순이다. 반면 제약(77.1%), 자동차(75.6%), 섬유(74.9%), 정보통신(72.8%) 등 순으로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개별 기업 중에는 여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곳도 있었다. ▲SK텔레콤(1억2000만원) ▲NH투자증권(1억1970만원) ▲네이버(1억1740만원) ▲미래에셋대우(1억1590만원) ▲삼성전자(1억1530만원) ▲삼성SDS(1억원) 등 모두 6곳이다.

지난 2021년 기준 주요 대기업 중 여성 직원의 비중은 24%로 나타났다.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여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쇼핑(67.5%)으로 조사됐다. 이어 ▲아모레퍼시픽(64.3%) ▲오뚜기(63.7%) ▲동원F&B(63.1%) ▲이마트(61.5%) 등도 순이다.

특히 삼성전자(2만9228명), 이마트(1만5123명), 롯데쇼핑(1만4202명), SK하이닉스(1만606명) 등 여성 직원이 1만명이 넘는 사업장도 나왔다. 다만 철강(4.9%), 자동차(5.8%), 기계(6.1%), 건설(11.4%), 가스(12.9%) 등은 여전히 여성에게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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