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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G7 정상회담

3월말 訪日·4월 訪美·5월 G7…尹, 숨가쁜 외교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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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월 26일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한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이 이달 말 일본을 찾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전날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이 다음주 일본에 온다고 보도했지만, 한미연합훈련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해 이달 하순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윤 대통령은 3월에 일본을, 4월에 미국을 방문한 후, 5월에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초청으로 참석해 한·미·일 3개국 정상회의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올해 상반기를 '외교의 시즌'이라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도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다"고 말하면서 "복합 위기와 심각한 북핵 문제 등을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일본과의 관계 회복과 미국과의 동맹 강화를 통해 한·미·일 3자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이 최종 목표인 셈이다.

윤 대통령은 작년 5월 취임한 후 미국·일본과의 관계에 각별히 공을 들여왔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취임 11일 만에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했고, 이후 나토(NATO) 정상회의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유엔 총회, 아세안 정상회의 등에서 수차례 만났다. 기시다 총리와도 나토 정상회의, 유엔 총회, 캄보디아 등에서 짧은 회담과 만남을 가졌다.

다만 이번에 한일 양국이 서로를 방문하며 진행하는 공식 회담을 하게 되면서 그 의미가 기존 만남과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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