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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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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앞둔 EU 집행위원장 “미 IRA 대응할 EU 보조금 2주 내로 제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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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독일을 방문 중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5일(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주 내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EU 차원의 전기차 보조금 도입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번주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고 IRA 관련 합의안을 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과의 면담을 위해 독일을 방문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베를린 인근 메세베르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IRA 해석에 관한 미국과의 협상, EU 내 투자 등의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전기차 업체들이 미국 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됐지만 배터리와 배터리 부품 부문에서도 혜택을 받도록 미국과 추가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IRA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광물의 일정 비율이 미국산이거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 규정하고 있는데, EU는 미국과 FTA를 맺고 있지 않아 별도의 원자재 분야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IRA는 또 세액공제 대상을 ‘북미 최종 조립 전기차’로 한정해 한국, 일본, EU 등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부당하게 차별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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