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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美에 맞불… "2주 내로 유럽도 청정에너지 보조금 제안 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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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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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주내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유럽의 전기차 보조금 도입 제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반대로 막혀 있는 화석 연료 엔진 단계적 폐지에 관한 법을 2035년부터 신속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IRA를 둘러싼 문제의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독일 내각 면담 등의 이틀간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한 그는 이날 베를린 인근 메세베르크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미국과의 IRA법 해석, 우리 자신의 투자, 그리고 협상 속도 내기 등의 답을 논의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의 전기차 업체들은 예외 조항을 통해 미국의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EU는 배터리와 배터리 부품 부문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과 더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2주 안에 유럽 의회가 지금까지는 사용하지 않았던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지원금과 자금을 유럽 국가들이 풀어줄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회는 지난해 2035년부터 휘발유와 디젤 등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전면 중단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속도를 내왔다. 하지만 독일과 이탈리아 등 자동차 산업의 전통적 강자들은 이 법의 시행을 반대해왔는데 폰데어라이엔은 "이 문제도 해결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합의한 기후 목표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면서 "이 논의는 건설적"이라고 말했다. 이 법을 예정대로 시행하는 데 손을 들어준 셈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또한 EU가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무장을 돕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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