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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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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전주을 재선거 불출마…내년 총선에서 선택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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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도지사와 협치할 현안 블랙홀
지금 비례대표 사직 맞지 않아”
민주당계 무소속 단일대오에
鄭, 장고끝 재선거 출마 포기


매일경제

정운천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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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준비해 온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가 3일 “이번 전주을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관영 도지사와 협치가 궤도 위에 오르고 있는 이때 현직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사직하고 1년짜리 선거에 나오는 것이 맞는 일인가 고심하게 됐다”며 “협치가 중단돼선 안 된다는 요청을 많이 받았고 이런 뜻을 모아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해당 지역구 재선거 출마선언을 한지 두달여만에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정 의원은 “출마 선언 후 대도시권 광역교통 특별법 개정, 수소·탄소 국가산업단지 지정,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산단 등 현역의원으로서 전북도의 당면 과제를 해결한 뒤 사퇴 시점을 고려하겠다고 했었다”며 “중앙 정치권의 양극단 정쟁 속에서 전북 현안들이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간 상황에서 국회의원직을 사직하고 재선거에 출마하는 게 맞는 일인가 묻고 또 물었다”고 사퇴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정 의원은 “이제 골격만 만들어진 전북특별자치도법 추가 입법 등의 현안들을 해결하고 쌍발통 협치의 성과를 내어 도민들께 희망을 드리겠다”며 “당당히 내년 22대 총선에서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올 4월 5일 치러질 재·보궐 선거에서 재선거가 예정된 국회의원 지역구는 전주을이 유일하다. 전직 이상직 의원이 당선무효형을 받으며 재선거가 확정됐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무효의 책임을 지고 무공천을 선언하며 해당 지역구를 놓고 지역 정가에선 치열한 눈치싸움이 펼쳐졌다.

특히 정 의원은 해당 지역구서 당선된 경험이 있는 데다 현역 프리미엄까지 더해 출마가 유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하지만 지역을 중심으로 정 의원의 재선거 출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며 고심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민주당계 무소속 출마자들이 단일대오로 선거 준비에 나서며 보수진영 후보의 당선 여부도 불확실해지는 상황이었다. 결국 장고 끝에 정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 예비경선에는 김경민 전 전주시장 후보만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구엔 진보당 강성희 전북도당 민생특위 위원장과 무소속 김광중, 김호서, 임정엽 후보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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