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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제주서 찢어진 욱일기… “원전 오염수 방류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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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농어민 1500여명 제주도청 운집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반대 전국대회 개최


매일경제

28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도민 및 전국 농·어민 생존권사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전국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욱일기를 찢고 있다. 송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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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제주 농어민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CPTPP가입저지 제주 범도민운동본부는 28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도민 및 전국 농·어민 생존권사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제주 농어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있는 농어민단체도 참여해 주최 측 추산 1500명이 운집했다.

범도민운동본부는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방류를 결정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일본 정부의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를 활용해 오염수가 방류 돼도 피해가 미미하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까지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행태는 국민에게 치욕과 다름없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싸울 것이며, 투쟁은 농어민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민중을 위한 투쟁”이라며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연구원이 제주도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원전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제주 수산물 피해액이 연간 4483억원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오염수 방류 후 제주관광 소비에 대한 의사를 물었더니 48.6%가 제주 여행 관련 지출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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