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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VIG파트너스가 인수한 이스타항공, 국토부 AOC 재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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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뀐 후 1100억 수혈...AOC 재취득 성공
“3월 김포-제주 노선 시작으로 운항 재개”


매일경제

이스타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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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인수한 저비용 항공사 이스타항공이 국토교통부의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심사를 통과했다.

이스타항공은 28일 국토부가 진행하는 비상탈출훈련 등 안전운항 체계 관련 종합 검증을 모두 통과하고 이날 AOC를 재발급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운항을 중단하며 AOC 효력을 상실했던 이스타항공은 3년 만에 비행기를 다시 띄울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07년 설립된 국내 대표 저비용 항공사다. 2009년 1월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을 개시한 이후 2009년 12월 국제선 시장에 진출했다. 2014년 누적 탑승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다 팬데믹에 따른 거시경제 환경의 급변으로 회생절차에 돌입하고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11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회사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회사는 경영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이스타항공은 본격적인 운항재개까지 필요한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고 모든 절차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3월 말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신규 기체 도입 및 노선 확대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항공 전문가 양성, 지방 공항 활성화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지난 수개월간 이스타항공의 새로운 이륙을 위해 전사적으로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는 안전과 고객만족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제고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이스타항공이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저비용항공사로 다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창훈 VIG파트너스 부대표는 “이스타항공의 운항재개는 합리적인 가격에 질 높은 여행 서비스를 찾는 국민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하나 더 추가된다는 점에서 우리 항공산업 전체적으로도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라며 “향후 이스타항공이 완전히 정상화되고 최고의 저비용항공사로 거듭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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