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두산, 로봇자회사 상장설에 급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자회사 두산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지주사인 두산 주가가 급등했다.

두산은 27일 10.62% 상승한 1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의 로봇 사업을 맡고 있는 두산로보틱스가 연내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17.89%), 로보스타(12.90%) 등 다른 로봇주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에 설립된 국내 선두 협동로봇 생산 기업이다. 세계 시장에서 5위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작업 공간을 함께 쓰며 협력하는 로봇을 말한다.

해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 두산로보틱스는 연간 판매량이 1400여 대였으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70%를 기록했다. 북미가 28%, 유럽이 31%를 차지했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할 만큼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북미 시장 성장률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590억원으로 전망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해외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1조6523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지분을 투자한 이후 주가가 급등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가총액이 1조7676억원에 달한다. 반면 작년 레인보우로보틱스 매출액은 140억원으로 추정돼 매출 규모에선 두산로보틱스(450억원)가 앞서고 있다.

[강민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